안녕하세요
여러분 혹시 페레로 로쉐 사(社)의 포켓 커피를 아시나요? 이탈리아의 페레로는 페레로 로쉐를 낸 후에 수많은 초콜릿을 냈는데요, '악마의 잼'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누텔라, 증류주인 럼(rum)이 들어가있는 몬체리(mon cheri), 그리고 에스프레소가 들어있는 pocket coffee 가 있습니다.
며칠전 유럽에 여행을 다녀온 친구에게 포켓 커피를 선물 받았어요. 요즘은 세계화 시대라서 굳이 이탈리아에 가지 않아도 백화점에 가면 포켓 커피를 구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도 왠지 원산지에서 온 초콜릿이 더 맛날것 같은 기분은 왜죠? 헤헷;;
커피를 못 먹는 사람에게는 크레파스 맛이 난다고 까지 하는 에스프레소. 이 에스프레소를 속에 품고 있는 포켓 커피 초콜릿은 어떤 맛일까요?
이탈리아 사람들은 에스프레소를 참 좋아하는데, 이것의 쓴맛은 혀에 자극이 강해서 때때로 먹기가 힘들죠. 초콜릿의 달콤함이 에스프레소의 쓴맛을 부드럽게 융화시켜주니 혁신일 수 밖에 없었겠죠?
저는 에스프레소와 초콜릿 둘다 좋아하기 때문에 이걸 먹어보는 순간 '이렇게 맛있는 걸 왜 이제서야 알았지?' 라는 생각을 했어요. 새삼 세상이 참 넓다고 느꼈습니다.
이 포켓커피는 따뜻한 우유에 넣어먹으면 참 맛있다고 해요. 그래서 한번 시도해봤습니다.
먼저 우유를 전자렌지나 포트를 이용해서 살짝 데우고, 초콜릿을 살짝 깨물어 속에 든 에스프레소를 우유에 부어줍니다. 그리고 초콜릿도 우유에 넣습니다. 왜 한번에 안 넣고 나눠서 넣냐고요? 그냥 이렇게 하면 더 맛있을거 같아서요^^;;;
결론부터 말하면 대 실패작.... 사실 아메리카노 머그컵 한컵을 만들더라도 에스프레소 1oz(30ml)는 들어가죠? 저 조그마한 초콜릿에 에스프레소가 얼마나 있었겠어요.
우유를 조금 하거나 초콜릿을 더 넣었어야 하는데...... 양 조절 하는걸 잘 몰랐네요. 다음에 적정양으로 한번 더 시도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