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파출소 뒤에 태산만두는 유명하죠? 오랜 세월 자리잡고 있고, 가격도 저렴한데다 꽉찬 만두속과 변하지 않는 맛으로 많은 단골을 갖고 있는 대구의 대표 맛집이랄까요.
요즘 계속 이상하게 군만두가 먹고 싶었고, 태산만두가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얼마전에 중국집의 속이 텅텅빈 서비스 군만두를 먹은터라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아... 글쓰다 보니 고소한 군만두가 또 생각나네요.
가게내부는 딱 기능적입니다. 요즘 음식점들은 인테리어에 많은 공을 들이는데, 그에 비하면 부족한 면모지만 그래도 옛날에 비해 벽도 잘 꾸며져 있고 보기 좋네요. 전통있는 맛집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옵니다.
점심시간이 지나 3시쯤 들렀는데도 사람이 꽉 차서 조금 기다렸습니다. 음식 포장주문을 하고 대기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더운 날씨에도 찾는 사람이 많은가봅니다.
기본 밑반찬은 딱 만두를 위한 반찬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만두 전문점이니깐요.
비빔 찐만두 입니다. 보통 비빔 군만두가 많은데 뭔가 싶어서 시켜봤어요. 비주얼은 조금 낯설지만 그래도 맛있습니다.ㅎㅎ
남자 두명이서 갔는데요, 총 세개 시켰어요. 위에서 본 비빔 찐만두, 군만두, 물냉면. 제 마음 같아서는 군만두만 두판 먹고 싶었지만.... 저 혼자 먹는게 아니니깐요 ㅎㅎ;;;;물냉면에 수육 고기도 들어가 있고 있을건 다 있네요.
아, 가격은 비빔 찐만두 5천원, 군만두 4,500원, 물냉면 5,000원 입니다. 무척 저렴하네요.
역시나 변함없이 속이 꽉찬 군만두.
아... 포스팅 하다보니 갑자기 속이 쓰리네요.... 위액이 마구 분비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이래서 밤에는 음식 사진 보면 안되는데........ㅠㅠㅠ 왜 이걸 지금 썼을까요....
또 먹고 싶네요 고소한 군만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