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포스팅 하는 가게는 중구청 앞에 자리한 맛집입니다.
저는 부림 만두집, 부림 칼국수 집이라 불렀는데
정확한 가게 이름은 부림 해물 손수제비 이네요.
중구청이 바로 옆에 있고,
국채보상 사거리에 있는 KT사옥과 각 사무실, 우체국,
경대 의학전문대학원과 간호대학
좀 멀리가서는 대구 시청, 경대병원 등등
여러군데서 많이 찾아오더군요.
한번씩 잘못 걸리면 직장인 단체예약이나 점심시간 겹치면
가게 안에는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발길 돌려야 했던....
밤에 늦게 가면 만두가 다 떨어져서 칼국수만 먹어야 했던....
옛날에 자주 갔었기에 그때 생각도 나고
만두와 따끈따끈한 칼국수가 먹고 싶어 찾아갔습니다.
주차할데는 없어서 조금 불편할지 모르겠네요.
저도 차 몰면서는 처음 가는거라;;
어디댈지 당황하다가 민폐스럽게도 가게앞에 댔습니다.
칼국수집 치고는 특이하게 배달이 됩니다.
가게 앞에 배달용 오토바이가 있네요.
가게 안은 고전적인 맛집 분위기 입니다.
요새 맛집이란 말이 현대적인 파스타집 등등 가리지 않고 막 쓰이지만....
옛날에는 이런식의 가게에만 맛집이란 단어를 썼던거 같네요.
메뉴판입니다.
매일 점심을 사먹어야 하는 직장인들이 주 타겟이라 가격이 저렴합니다.
남1 여1 이렇게 가서 가볍게
칼국수 하나, 만두 하나 먹으면
만원이 채 안 나옵니다.
칼국수를 고추와 먹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한번씩 보면 매운 고추를 주는데가 많더라구요.
여기 고추는 그리 맵지 않게 편하게 먹을수 있는 것을 줘서 좋아합니다.
원래 군만두를 좋아하는데다가
김치만두는 싫어하는데
여기 만두는 좋아합니다.
김치 만두 특유의 신맛이나 텁텁함이 없습니다.
또 만두속 내용물이 다 보일정도로 만두피가 얇습니다.
그탓에 만두피가 약한데
한입에 먹지 않는이상 만두가 터지기 때문에
간장종지 같은 조그마한 앞접시가 기본적으로 나오네요.
어찌보면 먹기 불편할 수 있는데
보통의 두꺼운 만두피 때문에
되도안한 밀가루 맛 느끼기 싫어서
간장 맛으로 덮는거 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얼큰 해물칼국수 입니다. 1인분...
양이 많습니다.
그릇도 넉넉한데 주시구요.
얼큰으로 시켰는데 송송 썰어진 고추가 들어가 꽤나 칼칼하네요.
고추가 위에 살짝 얹어져 있어서
고추를 덜어내거나 추가로 넣어서 맛을 조절할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얼큰 보다 그냥이 낫네요.
라면이나 된장보다 더 짠게 칼국수라고 하죠...
염도가 엄청나다 하더군요.
보통 칼국수집 간 엄청 강하게, 짜게 주는데
부림은 간이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매우 좋네요.
여튼 칼국수도 좋지만
이 집의 메인은 김치만두입니다!!!!!!
꼭 드셔보세요!!
아 만두 생각하니 또 군침이 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