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에 놀러갈때
거제도가 고향인 친구에게 물었었습니다.
거제도가면 꼭 가거나 먹어야 할게 있어?
돌아온 대답은 그냥 드라이브.
그리고 제철에 간다면 꼭 굴Oyster을 먹어라!!
추천하는데 있냐니까 모르겠다고 합니다. -_-...
거제도 밖에 나와 산지 오래됐다고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몇번해서 괜찮아 보이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비주얼에서 맛집의 분위기가 보입니다.
근처에 관공서도 있구요.
요즘 맛집을 찾으려면 관공서 근처의 공무원아저씨들이 붐비는 곳을 찾아가라 하더군요.
블로그 검색된 사진에서는 사람이 꽤 많아보였는데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그런지 한가해서 좋았습니다.
메뉴판.
거제도에는 굴이 10월에서 4월 사이에 나오는가보네요.
내륙지방이랑 조금 다른가봅니다.
2명이서 간거라... B세트를 시켰습니다.
굴무침, 굴탕수육, 굴전, 굴전골, 공기밥
온통 굴요리!!
남성에게는 정력에 좋고
여성에게는 피부미용에 좋다는 굴!
향기좋고 맛좋은 굴!
오랜만에 먹으려니 흥분되네요!
가게내부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내부가 상당히 넓네요.
20~30명 그룹 모임 하기에도 충분할거 같네요.
굴탕수육
요리는 금방금방 나오네요.
굴 못먹는 사람에게는 굴 탕수육이 가장 먹기 좋을거 같네요.
튀겨서 양념 부어놓은지라 비린내도 거의 없고~
굴무침
B세트에서 유일하게 생굴 그대로 먹을수 있는 요리.
저는 생굴도 좋아하기 때문에
채썬 채소랑 시원하게 먹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초장같은 양념을 걷어내고 그냥 굴만 먹을수도 있어 좋네요.
야채만 잔뜩 얹어주고 굴은 별로 안주는가 했는데
생각보다 밑에 깔려있는 굴이 많습니다.
의외로 많은 양에 감동
굴전
간장에 살짝 찍어먹으면 맛있네요.
생굴의 향도 간직하고 있어 바다의 맛도 좋습니다.
살짝 익혔지만 안에는 생굴의 모습이 좀 남아있어
굴 못 먹는 사람은 좀 싫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굴전골
B세트에서 제일 아쉬웠던 메뉴입니다.
차라리 뚝배기에 하나 끓여서 나오면 어땠을까 싶네요.
굴 B 세트 한상차림!!
밑반찬은 평범합니다~
굴요리 사실 생굴이랑 굴국밥만 먹어봤지 이런식으로 먹는건 처음이었는데요
굴무침이랑 굴전이 너무 기억에 남습니다.
굴무침은
아삭아삭한 무생채와 초고추장과 생굴의 콜라보레이션이
강릉에서 먹었던 장안회집의 물회를 생각나게 하더군요.
굴전도 반죽가루를 뭘 썼는지 모르겠지만
겉에 반죽도 텁텁하지 않고
안에 생굴의 촉촉함이 남아있어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았습니다.
어디서 먹든!!!
제철 굴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