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에 더 자람 키친이라는 이탈리아 음식점이 있습니다.
아주 작고 소소한 가게라서 알고 가더라도 지나치기 쉬운...
그런 맛집같은 맛집!!
세번째 가는 곳인데...
또 모르고 지나칠뻔;;;;
가면 직원은 주인장 한분 계시고
테이블이 세개 밖에 없습니다.
한번에 세팀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뜻..
반면 입소문 타서 사람들은 꽤 찾아옵니다.
기다려야 할 시에 주인장분이 전화번호를 받아두시고
자리가 나면 연락을 줍니다.
여기는 아마트리치아나와 베리베리 블루베리 피자가 유명합니다.
저는 토마토 스파게티는 원래 안 먹기때문에
알리오 올리오와 블루베리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주인장분.
가게 내부를 찍고 싶었지만... 좁아서 공간도 안나고 사람도 꽉 차있어서 찍기 좀 그랬어요.
아무튼...
좁긴 매우 좁습니다.
접시가 딱 뭔가로 통일되어 있진 않습니다.
숟가락과 포크도 조금씩 다르고...
같은건 크기?
접시 무늬가 뭔가 보헤미안 스타일이라 해야할까요?
오묘한게 가게 분위기랑 잘 어울리네요
알리오 올리오는
크림파스타의 까르보나라 처럼
오일파스타의 대표격이라죠.
별다른 강한 맛의 소스가 없는지라
맛있게 만들기가 힘들다던데
맛있네요.
젊은 주인장분이 트렌드가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대구 도심 한복판에서
혼자 조그마한 가게를 꾸준히 꾸려나가는게 대단하다 했는데
요리 솜씨가 매우 좋은거 같습니다.
저도 요리 잘하는 멋진 남자가 되고 싶네요